이번 여름, 7월 중순이면 신비복숭아 끝물이라는 소문에 마음이 급해져 신비복숭아를 한 번에 4상자나 구매해보았습니다. 배달의민족을 통해 근처 GS더프레시 슈퍼마켓에서 배달 주문이 가능해 남은 재고까지 모두 주문해버렸습니다.
드물게 만날 수 있는 과일이라 욕심을 조금 부렸던 것 같습니다.
작지만 복숭아 맛, 신비복숭아의 첫인상
신비복숭아는 크기가 일반 복숭아보다 훨씬 작아서 자두를 들고 먹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한 입 베어 물면 맛은 분명 복숭아로, 그 언밸런스함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포장지에는 “10일만 수확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어, 지금 먹지 않으면 내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괜히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약간 후숙은 필요, 단맛이 강해져요
약 1주전에 구매했을 때 며칠 후숙해서 먹어보니 잘 익은 것은 물복처럼 과즙이 풍부하고 달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 구매하자 마자 먹었을 때는 덜 익은 것은 살짝 신맛이 돌아 약간 자두 느낌이 났습니다. 그래서 신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욕심껏 많이 사 놓았지만, 후숙 속도가 조금씩 달라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1년을 기다리는 맛
아쉬웠던 점은 크기가 워낙 작아서 몇 입 먹으면 금세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그 덕분에 4상자를 샀어도 금방 줄어들 예정입니다. 하지만 복숭아 특유의 향과 맛을 좋아한다면, 이 귀여운 크기와 독특한 계절감을 즐기는 재미로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과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복숭아와 자두를 좋아한다면 추천
지금은 끝물이라 내년을 기약해야겠지만,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두 상자 정도는 다시 주문해볼까 싶습니다. 특히 복숭아와 자두 모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신비복숭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