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으로 일하거나 공부하다가 갑자기 와이파이 연결이 안 되는 상황, 꽤 자주 벌어집니다. 물론 그 순간엔 짜증이 먼저 앞섭니다. 특히 온라인 회의나 마감이 있는 날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지요.
하지만 침착하게 몇 가지만 점검해보면, 인터넷 전문가를 부르기 전에도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트북 와이파이 연결 안될 때 대처법을 단계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하드웨어 스위치부터 확인하십시오
먼저 의외로 많이 놓치는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노트북 일부 모델에는 물리적인 와이파이 ON/OFF 스위치가 있습니다. 모르고 눌렀거나, 가방 속에서 건드려졌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키보드 상단의 Fn 키 조합으로 무선 기능이 꺼졌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비행기 모드가 켜졌다면 와이파이도 함께 차단됩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어댑터 확인
윈도우 사용자라면 '장치 관리자(디바이스 관리자)'를 열어 네트워크 어댑터 항목을 살펴보십시오.
- 무선 어댑터가 비활성화되어 있다면 오른쪽 클릭 → 사용을 선택
- 노란 삼각형 경고 표시가 있다면 드라이버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럴 땐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시도하거나, 제거 후 다시 설치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윈도우는 대체로 재부팅 시 자동으로 다시 설치해줍니다.
네트워크 문제 해결사 실행
윈도우에는 내장된 '네트워크 문제 해결사'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제법 똑똑하게 작동합니다.
- [설정] → [네트워크 및 인터넷] → [문제 해결]
- 여기서 '인터넷 연결 문제 해결'을 선택
자동으로 스캔하고, IP 충돌이나 어댑터 문제 등을 알려줍니다. 이 도구로 해결된 경우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명령어로 IP 및 DNS 초기화
그래도 안 된다면 조금 더 깊게 들어가야 합니다. 명령 프롬프트(cmd)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 뒤 다음 명령을 순서대로 입력해보십세요.
ipconfig /release ipconfig /renew ipconfig /flushdns |
이 과정을 통해 IP 주소를 다시 받고, DNS 캐시도 정리됩니다. 공공 와이파이나 사설망 이용 후 문제가 생겼다면 특히 유효한 방법입니다.
와이파이 목록 자체가 안 보일 땐?
만약 와이파이 자체가 아예 뜨지 않는다면, 다음을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 근처 공유기 전원이 켜져 있는가
- 다른 기기에서도 동일하게 연결이 안 되는가
- 혹은 노트북 무선 어댑터가 완전히 비활성화된 건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는 USB 외장형 와이파이 동글을 임시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마치며
노트북 와이파이 연결 안될 때 필요한 조치는 생각보다 여러 가지입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체크해보다 보면,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점검 순서를 기억해두시면,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훨씬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이 안 된다고 노트북 탓부터 하기보다는, 환경과 설정을 함께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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