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고양이가 살살 물어요, 그냥 두어도 될까요? 집사 경험담

트라허블로그 2025. 7. 19. 03:06

요즘 처럼 비가 많이 내리던 날, 우연히 마주한 물에 젖은 새끼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기 시작한지 3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양이가 살살 물어요, 어떻게 교육하나요? 라는 질문을 커뮤니티 같은 곳에 올리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애정 표현인지, 아니면 경계의 신호인지 정말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가 왜 살짝 무는지, 공격 행동과 어떻게 구분하는지, 집사로서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를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고양이가 살살 무는 이유

고양이가 살살 무는 행동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애정 표현입니다. 고양이들은 어릴 때 어미 고양이에게 살짝 물리며 애정을 느끼곤 합니다. 집사에게도 비슷한 감정을 표현할 때 살짝 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놀이 본능이 작동할 때 살짝 물기도 합니다. 특히 손으로 놀아줄 때 이런 행동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는 장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감을 표현할 때도 살짝 무는 경우가 있으니, 행동 전후의 고양이 표정과 자세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말 공격하는게 아니에요?

살살 무는 행동이 공격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공격적일 때는 귀가 뒤로 젖혀지거나, 꼬리가 부풀고,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반면 살짝 물고 바로 혀로 핥거나, 편안한 자세로 있을 때는 공격 의도가 없습니다.

간혹 과도한 장난이나 관심 요구가 이어지면 집사가 놀라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잠시 자리를 피해주거나 장난감을 활용해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집사로서 조언: 결국 집사의 선택이에요

유튜브에는 고양이 물기 행동을 고치는 다양한 교육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큰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팔에는 상처가 많아졌지만, 고양이가 살살 물 때 느껴지는 그 장난기 어린 눈빛과 애정 표현이 오히려 귀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고양이와의 관계에서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는 결국 집사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처나 스트레스가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서로의 신호를 잘 읽어가는 것입니다.

마치면서

고양이가 살살 물어요, 라는 상황은 대부분 애정 표현이나 장난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공격 신호와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이를 교정할지 아니면 받아들일지는 집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저처럼 그냥 오냐오냐하며 귀여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교육을 통해 개선하려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결국 고양이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자세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