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관절 건강을 위해 산행을 하며 붉게 익은 마가목 열매를 찾으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보약보다 좋다는 이 열매도 아무 때나 따는 것이 아니라, 약성이 가장 좋을 때를 맞춰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기에 마가목 열매 채취시기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가장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을 때가 언제인지, 그리고 채취 후 올바른 손질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찬 서리가 내리는 9월 말에서 10월 사이
가장 이상적인 시기는 가을이 깊어지는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 사이로, 열매가 아주 붉고 탐스럽게 익었을 때입니다. 옛 어른들은 '서리를 맞아야 약효가 뼛속까지 들어간다'라고 하여, 첫 서리가 내린 직후에 따는 것을 최고로 쳤습니다.
이때 수확한 열매는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수분을 적당히 머금고 있어, 효소를 담그거나 술을 담갔을 때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납니다.

2.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이유
만약 너무 일찍 따서 덜 익은 푸른 열매를 사용하면 맛이 떫고 비린내 가 날 수 있으며, 유효 성분이 충분히 차지 않아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기를 너무 놓쳐 겨울이 다 되어서 채취하게 되면, 수분이 빠져 쭈글쭈글해지거나 새들이 쪼아먹어 온전한 것을 구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잎이 하나둘 떨어지고 열매가 빨갛게 빛나는 그 짧은 찰나의 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좋은 약재를 얻는 핵심 비결입니다.

3. 채취 후 꼼꼼한 세척과 건조 과정
제때 수확한 열매는 먼지와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씻어내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그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바짝 말려주어야 곰팡이가 피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하며 드실 수 있습니다.
잘 말린 열매는 차로 끓여 마시면 구수한 맛이 일품이며, 술로 담그면 붉은 빛깔이 우러나와 보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최고의 약술이 됩니다.

결론
지금까지 가을 산의 붉은 보물이라 불리는 마가목 열매 채취시기와 손질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자연이 주는 귀한 선물을 가장 좋은 때에 거두어, 다가오는 겨울철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상비약으로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올가을에는 직접 딴 열매로 향긋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생으로 따서 바로 먹어도 되나요?
채취 시기를 놓쳐서 겨울에 딴 것도 효과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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