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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농사를 시작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농약은 상황에 맞게 써야 한다”입니다.
하지만 막상 종류를 보려고 하면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부터 액상제, 수화제, 입상제 등 낯선 단어가 한꺼번에 쏟아져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농약 종류 분류 기준에 따라 나눠서 이해하면 훨씬 쉽습니다.
1. 기본 분류 – 작용 대상별
농약은 작물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혹은 예방이 필요한 상황인지에 따라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구분 | 설명 | 대표예시 |
살충제 | 해충 방제 | 진딧물약, 응애약, 나방약 |
살균제 | 곰팡이·세균성 병 방제 | 흰가루병약, 역병약, 탄저병약 |
제초제 | 잡초 제거 | 글리포세이트, 파라콰트 |
기타 약제 | 생장조절제, 선충제, 쥐약 등 | GA3 생장촉진제, 브로마디올론 |
2. 사용 형태 – 제형별
같은 농약이라도 제형에 따라 사용 방법과 장단점이 달라집니다. 초보자는 희석 편의성과 보관성도 고려하면 좋습니다.
제형 | 설명 | 장점 | 단점 |
액상제(EC, SL 등) | 액체 상태, 물에 희석 사용 | 희석 간편, 혼합 균일 | 가격이 다소 높음 |
수화제(WP) | 분말형, 물에 타서 사용 | 경제적, 보관 용이 | 침전되므로 계속 저어야 함 |
입상제(GR) | 알갱이 형태, 토양 처리 | 지속 방제, 편리 | 즉각 효과 적음 |
유제(EC) | 기름 성분 포함, 물에 희석 | 침투·흡수력 우수 | 약해 가능성 있음 |
3. 용도 – 시기와 목적별
농약은 시기와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예방과 치료를 구분하고, 안전사용기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방용 농약: 병해충 발생 전에 살포해 발병 억제
- 치료용 농약: 이미 발생한 병해충 구제
- 제초제: 잡초 발생 전·후 시기에 맞춰 토양 처리형, 접촉형 사용
- 보조제: 농약 효과를 강화·유지시키는 첨가제
4. 보조제 종류와 역할
농약 보조제는 직접적으로 병해충을 죽이지 않지만, 약효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조력자입니다.
보조제 | 기능 | 사용 예시 | 주의사항 |
전착제 | 약액이 잎 표면에 더 잘 달라붙고 고르게 퍼지도록 함 | 비 예보 전, 왁스층 두꺼운 작물(배추, 양배추) | 과다 사용 시 약해 가능 |
침투제 | 약효 성분이 표피를 뚫고 조직 내부까지 침투하게 도움 | 해충이 잎 뒷면에 있거나 병이 내부에 퍼진 경우 | 농약과 혼용 시 반드시 라벨 확인 |
소포제 | 약액 희석 시 발생하는 거품 제거 | 동력분무기, 배터리 분무기 사용 시 거품 방지 | 사용량 최소화, 다른 보조제와 혼용 가능 여부 확인 |
마치면서
농약 종류를 기본 분류 → 제형 → 용도로 나누어 이해하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여기에 전착제, 침투제, 소포제 같은 보조제를 적절히 활용하면 적은 양의 농약으로도 더 오래, 더 확실한 방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보조제도 과다 사용 시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라벨 권장량과 혼용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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